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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개발자의 소통법

소통 비용을 배우며

좋은 소통이란 무엇인가?

좋은 소통이란 무엇인가? 나는 그저 지속적인 follow-up만이 좋은 소통이라고 알고 있었다. 지속해서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고 나아가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큰 착각이었던 것 같다. 내가 그동안 간과했던 것은 바로 소통 비용이다. 물론 서로의 위치를 알 수 있는 소통은 필연적이지만 지나칠 정도의 많은 양의 불필요한 소통은 오히려 좋지 않다는 것이다. 좋은 소통이란 소통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목적지에 달성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왜???

왜 나는 갑자기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되었는가? 최근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API의 request body에 사소한 오타가 있는 것을 발견하엮다. 이 오타는 기능상에는 문제가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 여기서 바로 현업자 분께서 나에게 소통 비용의 개념을 알려주셨다. 나에게 온전히 결정권을 주시면서 해주신 말은 바로

이 오타를 소통 비용을 들여가며 고치는 것보다 페이지를 구현해내는 것의 가치가 더 클 수 있다. 였다.

나의 선택은 ???

만약 현업자분께서 나에게 조언을 해주시지 않았다면 나는 전자를 택했을 것이다. 사막에서 바늘을 찾은 사람 마냥 자랑하듯 이 오타에 대해서 수정을 요청했을 것이다. 하지만 소통 비용에 대해서 깨달았기 때문에 나는 후자를 택하엮다. API의 request body에 사소한 오타는 내가 인지하고 있고, 기능에 문제도 또한 없었기 때문에 구현이 가능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는 전자를 택하는 것은 불필요한 소통 비용을 발생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페이지를 완성하기까지의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이다. 나 혼자가 아닌 API를 만들어주시는 개발자분의 시간과, 상호체크 과정을 거쳐 이를 수정하기까지 걸리는 모든 시간과 비용을 생각해 본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맺으며

내가 토스에서 보조를 하면서 가지고 가고 싶었던 것은 바로 소통 능력이다. 나의 오랜 은사님이신 스티바 선생님께서는 개발자의 일의 7할 정도는 협업이라고 말씀하시며 소통능력을 중요하다고 하셨기 때문이었다. 나는 이번 일을 통해 조금 더 유연한 소통이 가능한 개발자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나에게 이 질문을 해주신 현 업자분께 이 글을 빌려 감사하다고 하고 싶다. 하루하루 개발자분들과 일을 하며 소통능력을 키워나가 더 소통을 잘해서 모두가 같이 일하고 싶은 그런 멋진 개발자가 되고 싶다. (물론,,,here at toss에서 말이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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